올리브영 페스타, 그 열기의 정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국내 뷰티 시장에 조용한 파동이 일어난다. 바로 올리브영 페스타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2025년 5월 예정된 행사에서는 많은 이들이 놀랐다. 입장권을 유료로 판매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기업이 자기네 물건을 파는 행사에, 왜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지?" 처음엔 다들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곧 이해가 된다. 이 행사는 단순한 세일이 아니다. 올리브영이 엄선한 인기 브랜드와 함께 진행하는 체험형 뷰티 페어, 한정 수량으로 구성된 한정 기획 세트, SNS에 올리기 딱 좋은 감성 포토존, 그리고 뷰티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라이브 강의까지 포함된 일종의 '페스티벌'이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이 ‘페스타’는 2019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올해 역시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노들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만큼 K-뷰티의 위상은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압도적이다. 실제로 요즘 서울을 찾은 일본, 동남아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 바로 명동의 올리브영이다.
그렇다면 이 인기를 단순히 '구경'만 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해외구매대행 부업으로 연결하고, 누군가는 K-뷰티 트렌드 분석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화한다. 누군가는 ‘이런 상품, 이런 시즌에 팔린다’는 감을 익히고 라이브커머스 창업의 씨앗으로 키운다.
이 글은 그 현장 한가운데에서, 올리브영과 다이소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소비 트렌드’와 그 흐름을 따라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에 오면 꼭 들르는 곳, '다이소'와 '올리브영'
"한국에 오면 뭘 사야 해?" 요즘은 그 질문에 누군가가 이렇게 답한다. "올리브영에서 마스크팩 사고, 다이소에서 쇼핑해."
실제로 서울 명동, 홍대, 강남의 올리브영과 다이소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 비율이 절반 이상이다. 화장품, 위생용품, 뷰티 디바이스는 물론이고, 다이소에선 한글이 적힌 생활용품이나 귀여운 문구류가 인기다. 그들은 '싸고 귀엽고 실용적인 것'에 열광하며 소소한 '득템'의 재미를 경험하고 돌아간다.
이런 흐름은 단순히 쇼핑을 넘어 ‘한국의 일상’을 경험하는 여행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관광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명동 올리브영으로 직행하고, 바로 옆 다이소까지 쇼핑 백을 채우는 장면은 하나의 서울 관광 루틴처럼 자리 잡았다.
이러한 유행은 소비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2024년 기준 다이소와 올리브영의 외국인 카드 매출은 전년 대비 38.2% 증가했다. 그중 일본, 태국, 대만, 싱가포르 관광객이 압도적이며, 이들이 선호하는 제품군은 마스크팩, 화장솜, 틴트류, 그리고 다이소 한정 굿즈나 레트로 디자인 소품들이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외국인 소비자의 콘텐츠 노출 빈도다. 해외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이 ‘한국 여행 다이소 haul’, ‘올리브영 뷰티 추천템’ 콘텐츠를 만들며 이 자체가 K-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되었다.
결국 다이소와 올리브영은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한국 소비문화의 상징이 되었고, 이를 직접 경험하고 인증하고 소비하는 행동 자체가 '한국 여행의 일부'가 된 것이다.
'그냥 쇼핑'이 아니라 '수익 모델'입니다
올리브영과 다이소에서 쇼핑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판매자다. 이들은 ‘해외구매대행’, ‘SNS 기반 마켓’, ‘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해 한국에서 산 제품을 외국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실제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홍콩 거주 인플루언서 A씨는 한국을 여행 온 김에 올리브영에서 30만원어치 뷰티템을 구매했다. 그가 돌아가자마자 자신의 SNS에서 '한국 뷰티 박스'를 구성해 판매했는데, 5박스 완판에 20만원 순수익을 기록했다. 제품에 대한 리뷰는 한국 올리브영 웹사이트에서 그대로 참고했다.
일본 거주 B씨는 한국에 사는 친구에게 다이소 물품을 대신 사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다이소와 달리 한국 다이소엔 한글이 들어간 제품이 많고 디자인도 더 다양해서 인기가 높다. 그 후, B씨는 지인 중심의 구매대행 블로그를 운영하며 건당 2~3천엔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국내 거주 C씨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올리브영이나 다이소에서 핫한 제품들을 사두고, 해외 스마트스토어(큐텐, 쇼피 등)에 등록해 판매 중이다. 국내보다 20~40% 높은 가격에 등록해도 잘 팔리며, 월 15~30만원 사이의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 보면 단순히 '관광지 쇼핑'이 아니라 '소비자와 판매자의 경계가 무너지는 구조'다. 정보력과 접근성만 갖추면 누구든 이 흐름에 참여할 수 있다.
심지어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K뷰티 전문 구매대행’ 계정을 운영하거나, 다이소 핫템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광고 수익까지 얻는 사람들이 있다. 결국 ‘올리브영·다이소 쇼핑’은 수익화 가능한 자산이 된 셈이다.
단순한 행사? 아니요, 올리브영의 전략적 ‘페스타’
올리브영 페스타는 단순한 뷰티 쇼핑 행사가 아니다. ‘체험형 소비 → 팬덤화 → 콘텐츠화 → 구매 유도’로 이어지는 정교한 마케팅 시스템이다.
1. 체험형 소비
행사장에선 신제품 체험, 퍼스널컬러 진단, 인플루언서 클래스 등이 운영된다. 브랜드존이 따로 마련돼 있어, 직접 발라보고, 향을 맡고, 비교할 수 있다. ‘올리브영에서 체험해봤다’는 경험 자체가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2. 팬덤화
제품 하나에 수천 명이 몰리고, SNS 리뷰만 수천 건이 올라오는 구조. 페스타 이후 ‘브랜드 덕질’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며, ‘한정판 굿즈’, ‘현장 구매 특전’이 팬심을 자극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겐 이 문화가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3. 콘텐츠화
행사장 내 포토존, 리미티드 포장, 브랜드 부스 디자인 등은 ‘인스타그램·틱톡 콘텐츠’를 유도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참여자들이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올리면서, 브랜드 노출은 폭발적으로 확장된다.
4. 구매 유도
현장에서는 인기 제품을 세트·할인가·사은품 제공 조건으로 판매한다. 또, 페스타 한정 사전 예약과 현장 쿠폰북 등으로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타이밍을 만든다. 이게 바로 구매 전환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올리브영은 페스타를 통해 고객과 브랜드를 직접 연결하고, 그 관계를 감성적으로, 체험적으로 강화한다. 그 결과, 단순 할인행사가 아니라 ‘관계형 소비’로 이어지며 고객은 ‘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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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외국인은 ‘올리브영’에 줄을 서는가?
2025년 현재, 올리브영은 단순한 국내 드럭스토어를 넘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서울 명동, 홍대, 강남 주요 매장에 가보면 외국인들이 카트에 가득 담고 계산 줄에 서 있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단순히 '싸서'가 아니다. K-뷰티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한정판 제품·입점 브랜드가 다양하며, 현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이유 >
- 1. K-뷰티 핫템 총집합 – SNS에서 본 바로 그 제품을 한눈에!
- 2. 면세보다 싼 오프라인 가격 – 특히 1+1 행사나 페스타 시즌엔 파격적
- 3. 뷰티 큐레이션 – 입점 브랜드가 ‘한국에서 핫한 브랜드’ 중심으로 운영
- 4. 편의성 – 직원들이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설명 가능한 스티커를 제공
- 5. 면세점과 다르게 부담 없는 가격으로 체험·선물용 쇼핑 가능
또한, 올리브영이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영어·중국어 리뷰북, 외국어 설명서, 글로벌 카드 결제 지원 등이 외국인들에게 ‘친절한 쇼핑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굳혀주고 있다.
최근엔 유튜브, 틱톡 등의 쇼츠 콘텐츠에서 “한국 오면 올리브영은 꼭 가야 해”라는 영상이 늘고 있다. 뷰티 관광+SNS 콘텐츠 제작+기념품 쇼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한국을 찾는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경험형 소비지’가 된 것이다.
“이걸 왜 그렇게 좋아하지?”… 해외 부업 아이템이 된 한국 상품들
최근 1~2년 사이, 올리브영과 다이소, 편의점 상품들이 '해외 구매대행 부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일본, 동남아, 미국 등지의 MZ세대 사이에서 ‘한국 쇼핑 아이템 직구’ 수요가 꾸준히 증가 중이다.
그 이유는? 한국 뷰티와 잡화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다양성이 풍부한데 반해 해외에서 구입하기는 어렵고, 설사 직구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어도 가격이 두세 배 이상 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등장한 게 바로 ‘개인 셀러 기반의 SNS 구매대행’이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쇼츠 등을 활용해 “한국 다이소 haul”, “올리브영 페스타 라이브” 등을 콘텐츠로 소개하고 실시간 채팅이나 폼을 통해 소량 판매하는 방식이다.
<활용 사례>
- @glowup_jp – 일본인을 대상으로 올리브영 기초화장품 3종 세트 구성 판매
- @seoul.shop.vn – 베트남에서 다이소 인기 문구류 구매대행 (마진률 70%)
- 미국 커뮤니티 중심 – CU 편의점 한정 간식 세트, 스킨푸드 1+1 제품 ‘카카오톡으로 주문’
이런 흐름을 활용한 ‘부업 전략’은 다음과 같다.
- 1. 한국에서 인기 있는 상품을 큐레이션 (올리브영/다이소 중심)
- 2. SNS 쇼츠·릴스 콘텐츠로 소개 (현장 구매 장면 포함)
- 3. 폼 링크 or 카톡 채널로 주문 받기 (한정 수량으로 운영)
- 4. 배송은 우체국 EMS or 현지 배송대행 서비스 활용
기존 오픈마켓보다도 '개인화된 판매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트렌드를 타고 이런 방식은 소자본, 재고 부담 없이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에서 창작자로…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는 이유
2025년, 한국의 소비자들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사람’이 아니다. 트렌드를 움직이고, 정보를 생산하며, 콘텐츠로 연결하는 창작자에 가깝다.
특히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마켓컬리, 편의점 한정 간식처럼 한국에서만 빠르게 돌아가는 소비 사이클은 해외 사용자에겐 ‘새롭고 흥미로운 정보’로 작용한다.
이 말은 곧, 지금 우리가 쓰는 제품, 방문한 장소, 겪는 경험 자체가 해외에선 ‘매력적인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찍고, 요약하고, 공유하는 것이 그 자체로 수익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 ✔️ 올리브영 페스타 현장 영상 → 인스타 릴스
- ✔️ 인기 제품 개봉기 → 유튜브 쇼츠
- ✔️ 구매대행 문의 → 폼 연결로 예약 판매
거창할 필요는 없다. 누구나 ‘소비자’로서 경험한 내용을 ‘기록’하고 ‘요약’하고 ‘참여형 콘텐츠’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이제는 취미가 수익이 되는 시대다.
당신이 오늘 올리브영에서 산 1+1 제품, 혹은 다이소에서 발견한 귀여운 여행용 파우치 하나도 누군가에겐 구독하고 싶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
한국 소비의 현장이 곧 세계의 콘텐츠가 되는 시대
올리브영 페스타는 단순한 세일 이벤트가 아니다. 누군가에겐 즐거운 쇼핑의 추억이고, 또 누군가에겐 ‘한국 여행의 이유’가 된다.
가볍게 들고 나온 장바구니 속 작은 화장품 하나가 외국인 친구의 ‘이거 한국 거야?’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진다.
우리는 이 흐름 속에 살고 있다. 구매는 소비에서 끝나지 않고, 경험은 곧 콘텐츠가 되고, 기록은 새로운 수익이 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그저 소비자로 남을 것인지, 혹은 이 생생한 현장을 담아 자신만의 언어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펼쳐볼 것인지.
어쩌면 지금, 당신이 지나가는 그 골목의 다이소 간판이나 올리브영의 페스타 부스 하나가 내일의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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